K-팝의 다음 제작자는 안무를 짜지 않는다. 감도의 공급망을 만든다
K-팝은 원래부터 음악보다 퍼포먼스와 비주얼의 비중이 큰 산업이었다. 2025년 K-팝 앨범 수출은 처음으로 3억 달러를 넘겼고, 한국 언론은 이 장르를 노래만이 아니라 의상·무대·안무가 결합된 “시각적 매체”로 설명해 왔다. 그런데 지금 시장에서 더 중요해진 변화는, 이 감도를 만들던 사람들이 더 이상 외주 인력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. 안무가, 크리에이티브 디렉터, 스타일 기획자가 이제는 크루, 패션 브랜드, 트레이닝 조직, 엔터사, 아이돌 IP까지 직접 묶는 제작자형 창업가로 올라오고 있다.